강릉에 새로운 미술관이 개관했다길래 한걸음에 다녀왔다.
'솔올'은 소나무가 많은 마을 이란 뜻의 옛 지명이다.
야트막한 소나무숲 속에 자리 잡은 미술관은 밤새 내린 폭설덕에 더욱 운치 있어 보였다.
세계적인 건축가로 '백색 거장'이라 불리는 리처드 마이어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
밖에서 미술관을 보는 것 보다 미술관 안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 더 좋았다.
미술관 안의 따뜻한 공기와 미술관 특유의 냄새, 잔잔하게 흐르는 BGM이 바깥의 모습을 따뜻하고 서정적인 겨울풍경으로 보이게 했다.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이탈리아의 예술 거장 루치오 폰타나(1899~1968)와 일본에서 활동했던 곽인식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 작품들은 4월까지만 전시한다고 한다.
미술관을 나와 안목 카페베네로 향했다.
강릉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카페이다. 카페에서 보이는 안목해변의 풍경은 남다르다.
이제 방학의 마지막주가 끝나가고 있다. 한것도 없이 시간이 빠르게 흐른 것 같은데.. 그래도 원없이 쉬었던 것 같다. 새학기 새로운 아이들과 함께 할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이 설렌다. 교사로서의 삶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모든 순간을 정성으로 채울 것이다. 올해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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