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2 솔올미술관 강릉에 새로운 미술관이 개관했다길래 한걸음에 다녀왔다. '솔올'은 소나무가 많은 마을 이란 뜻의 옛 지명이다. 야트막한 소나무숲 속에 자리 잡은 미술관은 밤새 내린 폭설덕에 더욱 운치 있어 보였다. 세계적인 건축가로 '백색 거장'이라 불리는 리처드 마이어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 밖에서 미술관을 보는 것 보다 미술관 안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 더 좋았다. 미술관 안의 따뜻한 공기와 미술관 특유의 냄새, 잔잔하게 흐르는 BGM이 바깥의 모습을 따뜻하고 서정적인 겨울풍경으로 보이게 했다.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이탈리아의 예술 거장 루치오 폰타나(1899~1968)와 일본에서 활동했던 곽인식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 작품들은 4월까지만 전시한다고 한다. 미술관을 나와 안목 카페베네로 향.. 2024. 2. 23. 24.02.03 송정해변 산책 흐린 겨울날 토요일 오후.. 날씨는 여전히 싸~ 하지만 따뜻하게 옷을 입고, 장갑을 끼고 길을 나섰다.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송정해변이 있는데, 난 이곳 솔밭길이 정말 좋다. 특히 송정에서 강문해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좋아한다. 이곳 소나무 군락 속으로 들어오면 엄청난 양의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오늘처럼 싸한 겨울날씨와 습한 기운이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 같다. 좋아 좋아^^ 특히 길을 따라 바로 옆으로 바다를 끼고 있어서 듣기 좋은 바닷소리와 함께 걸을 수 있다. 눈과 귀가 즐겁다. 소나무들이 바닷바람을 막아주는지 바람은 별로 안분다.. 2월 초인데 춥지 않다.맑은 날씨면 바다가 아주 파랗게 보이겠지만 오늘은 잿빛이다. 좀더 걷다 보면 머슬비치가 나오고, 조각 작품들도 나온다. 걷는.. 2024. 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