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자기 자신으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에크하르트 톨레의 책은 주기적으로 읽어 줘야 한다.' 적어도 이 페이지에 있는 글이라도 주기적으로 읽어 주자^^
이 책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모든 불행은 현재 내가 처한 상황(외부 환경)이 아니라 그 상황에 대한 나의 생각으로 부터 시작된다. 우리의 마음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문제를 만들어내고, 이러한 실체 없는 문제가 고통으로 이어진다.
미래에 대해 걱정하거나, 과거를 후회하는 모든 마음 속 생각들은 현재 우리 삶을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걱정으로 가득한 생각들은 객관적인 현실이 아니라 마음에 의해 만들어지는 주관적인 생각이며 이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 환상을 꿰뚫어 보고, 지금 '이 순간의 나'에 집중함으로써 더 큰 평화와 만족감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 새로운 의식의 차원이 열리다(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
-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이기
1.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존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 영원히 소멸하지 않는 자신의 가장 깊은 자아이다. 현재에 머물며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집중할 때, 존재를 느낄 수 있다. 깨달음은 이름과 형태 너머에 있는 나의 진정한 본질(존재)을 발견하는 것이다. 존재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지 못하면, 두려움이 생겨나고 안팎의 갈등은 일상이 된다.
존재와의 연결을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마음(에고, 거짓자아)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이다. 정신적 소음과도 같은 생각에 지속적으로 시달리다 보면, 내면의 고요함을 발견하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마음이 만들어낸 거짓 자아가 생겨나면서 두려움과 고통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미처 깨닫지 못한 사이에 도구에 불과한 마음에게 소유당하는 셈이다. 그리고 곧 마음이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것을 깨닫게 되면 그 실체를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의식이 깨어난다.
무심의 상태로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순수한 의식의 상태(존재)를 자각하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나의 존재 자체가 너무나 강렬하고 충만한 기쁨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이에 비하면 감정, 육체, 외부 세계는 미미하게 느껴질 뿐이다. 이와 같이 현존(이 순간에 존재함)은 바로 나의 본질인 동시에 그보다 더욱 위대한 그 무엇이다.
일상생활에서 늘 하던 행동을 하되 그 행동에 모든 주의를 집중하는 것으로도 수행할 수 있다. 그저 목적을 위한 수단에 불과한 평범한 행동이 그것에 집중하는 순간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
행동의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행동 자체에 주의를 기울이세요.
결과는 저절로 따라오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강력한 영적 수행입니다.
예를 들어 일상생활에서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당신이 내딛는 모든 걸음걸음에, 모든 동작에, 심지어는 호흡에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보라. 그 순간에 온전하게 존재하라. 손을 씻을 때에도 물소리, 물의 느낌, 손의 움직임, 비누의 향기 등 모든 감각에 집중해보라.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로 내면의 평화를 느끼는지를 보면 당신이 성공적으로 수행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에고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과거와 미래이다. 에고는 과거를 항상 생생하게 유지하려고 한다. 과거가 없다면 자신이 누구인지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미래에 투영하면서 지속적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그 속에서 해방감과 성취감을 얻고자 한다. '언젠가 이런저런 일이 생기면, 나는 괜찮을 거야. 행복하고 평화로워질 거야'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에고는 과거의 시각으로 현재를 보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을 온전하게 인식하지 못한다. 마음이 투영하고 있는 미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현재의 순간을 축소하기 때문이다. 마음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을 부정하고, 지금 이 순간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자신을 마음과 동일시할수록 고통은 커진다. 과거가 자신에게 정체성을 부여하고, 미래가 어떤 형태로든 구원과 성공을 약속하기 때문에 이 순간을 존중하거나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현재를 있는 그대로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환상일 뿐이다. 지금 이 순간을 더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당신이 가진 것을 모두 받아들일 때,
당신이 가진 것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당신에 대해
그리고 당신의 존재에 대해 감사하게 됩니다.
현재의 순간에 감사하면서 지금 이 순간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이 진정으로 풍요로운 삶입니다.
2.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
인간의 고통은 대부분 불필요한 것들이다. 자신이 마음의 관찰자가 되지 못하고 마음의 지배를 받는 한 고통은 계속 생겨난다. 마음과 자신을 더 많이 동일시할수록, 고통은 더 심해진다. 그러나 이 순간을 존중하고 받아들인다면, 고통과 괴로움 그리고 에고의 지배를 받는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축적된 고통은 부정적인 에너지 장을 만들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지배한다. 이것이 바로 고통체(에고의 어두운 그림자)이다. 과거의 고통 패턴을 상기시키는 경우 고통체가 촉발된다. 고통체는 짜증, 조급함, 우울한 분위기나 상처, 화, 분노, 우울에 대한 갈망, 극적인 인간관계를 필요로 하는 것과 같은 형태로 잠재되어 있다. 고통체가 휴면기에서 깨어나는 순간을 알아차려야 한다. 자신의 내면에 고통체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고통체가 그곳에 머물게 된 것은 과거에 일어났던 어떤 일 때문이다. 말하자면 고통체는 자신 안에 살아 있는 과거인 셈이다. 자신을 고통체와 동일시하는 것은 곧 과거와 자신을 동일시 하는 것과 같다.
모든 중독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고통을 직면하는 걸 거부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런 까닭에 모든 중독은 고통으로 시작해서 고통으로 끝이 난다. 알코올, 음식, 약물, 사람 등 무엇에 중독되든, 모든 중독은 자신의 고통을 덮기 위해 무언가 혹은 누군가를 이용하는 것이다. 애정 관계에서 초기의 황홀감이 사라지고 난 후에 불행과 고통이 남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관계 자체가 고통과 불행의 원인은 아니다. 어떤 중독이라도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순간에 이른다. 그때가 되면 이전보다 훨씬 더 끔찍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 관계를 변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식으로든 상대방을 판단하거나 바꾸려 하지 말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면 모든 마음의 게임에서도, 중독이나 다름없는 집착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3.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이기
영적 깨달음을 위해서는 하강 주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영적 차원에 들어가려면, 크게 실패를 하거나 깊은 상실 혹은 고통을 경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공 그 자체가 공허해지고 의미가 퇴색하여 결국 실패로 변한다. 모든 성공 안에는 실패가 도사리고 있다. 형상의 차원에서 말하자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언젠가 반드시 '실패'를 하고, 모든 성취는 헛된 것이 되어버릴 것이다. 모든 형상은 덧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설적이게도 형상에 의존하지 않을 때, 삶의 일반적 조건, 외적 형상이 크게 좋아지곤 한다. 행복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물건, 사람, 조건들이 애쓰거나 노력하지 않아도 나에게 다가온다. 그것이 자신 곁에 머무는 동안은 마음껏 그것들을 누리고 즐긴다. 물론 이 모든 것들도 지나간다. 왔다가 가버린다. 그러나 의존하지 않으면, 상실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진다. 그리고 삶은 편안하게 흘러간다. 상황에서 비롯된 행복은 결코 깊지 않다. 저항 없이 내면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발견한 생기 넘치는 평화와 존재의 기쁨에 비하면, 그런 행복은 희미하게 반사되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삶에 저항하지 않는다는 건 품위, 편안함, 빛 속에 있다는 의미이다. 이 상태는 어떤 방식으로든 좋거나 나쁜 것에 더 이상 좌우되지 않는다.
누군가 나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무례한 말을 한다고 해도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고 부정적 감정에 빠져드는 대신, 그것들이 나를 그저 통과해가도록 하라. 아무런 저항도 하지 마라. 마치 상처받을 사람이 거기에 없는 것처럼 행동하라. 당신은 더 이상 다른 누군가의 힘이나 당신의 마음에게 지배받지 않고, 오직 자신의 영향력 안에 존재하게 된다. 자동차 경적 소리를 듣거나, 무례한 사람과 함께 있거나, 홍수나 지진을 겪고, 재산을 잃은 상황에서도 저항의 원리는 똑같다.
무엇이든 완전히 받아들일 수 있으면, 평화로울 수 있다. 온전히 내어주고 맡길 때, 이런 기적이 일어난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모든 순간이 최고의 순간이 된다. 이것이 깨닮음이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온전히 지금 이 순간에 있을 때, 과거는 힘을 잃게 된다. 마음에 가려져 있던 존재의 영역이 열린다. 갑자기 거대한 고요함이 내면에서 솟아오르고, 평화에 대한 감각이 떠오른다. 그 평화 안에 크나큰 기쁜이 있고, 그 기쁨안에 사랑이 있다. 그리고 가장 깊은 중심부에 신성하고, 헤아릴 수 없는 것, 이름 붙일 수 없는 그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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